[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세계랭킹 50위’ 봅슬레이 4인승 팀이 은메달 신화를 써냈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구성된 4인승 팀은 2월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16초38로 독일 대표팀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0위 봅슬레이 팀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사진= 뉴시스>

이날 먼저 열린 3차 주행에서 한국 팀은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4초94의 스타트 기록을 찍어 3위(48초89)를 기록했다. 1~3차 시기 합계에서 2분26초73을 기록한 한국은 1위 독일(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을 불과 0.42초차 남겨놓은 전체 2위로 4차 주행을 시작했다.

20개팀중 19번째로 출발한 한국 팀은 4초93으로 좋은 스타트 기록을 보였다. 0.01초차를 남긴 한국은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없애 49초 65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봅슬레이 팀은 대한민국 첫 은메달이자 아시아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조는 3분15초85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일럿' 원윤종은 경기후 “그동안 고생하신 분들이 많다. 스태프 등 하나가 모두가 한팀이 돼 좋은 결과가 있었다. 피니쉬 순간 믿기지 않았다. 상상만 했던 일들이 이루어졌다. 많은 분들이 4인승은 안될거라 말했었다. 하지만 탄탄한 준비 과정 끝에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이용 봅슬레이 총감독의 말이 현실화됐다. 이 총감독은 “내가 느끼기에는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 4인승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