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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온 괴수', 로마를 눈으로 뒤덮어

기사등록 : 2018-0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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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쪽 시베리아에서 불어 닥친 강추위로 로마도 꽁꽁 얼어붙었다. '동쪽에서 온 괴수(Beast from the East)'로 불리는 이번 한파는 강풍과 폭설을 동반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등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는 6년 만에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번 한파를 '동쪽에서 온 괴수'(The Beast from the East)라고 칭했다.

동유럽에서는 급락한 기온에 따른 인명피해가 보고됐으며,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유럽 이탈리아의 로마도 전역이 눈으로 뒤덮인 것.

이날 이탈리아 전국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내려갔다. 보통 이 기간 평균 최저기온이 영상 3.5도, 3월 평균 최저 기온이 5.3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로마 전역은 밤새 내린 눈으로 교통이 마비됐고, 학교들은 27일까지 휴교 방침을 밝혔다. 폭설은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멈췄으나 기온은 밤새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원형 경기장 유적인 치르코 마시모는 거대한 눈싸움장으로 변했고, 분수로 유명한 나보나 광장은 마치 동화 같은 풍경으로 탈바꿈했다. 

눈덮힌 로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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