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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기초·광역의장 출신은 기초의원 출마 금지

기사등록 : 2018-03-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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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6월 지방선거 공천원칙 발표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임명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기초·광역의장 출신이 같은 선거구 의원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홍준표 대표는 5일 제7회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광역의원 중 의장을 지내신 분들이 같은 선거구 같은 급에 의원으로 출마하는 것은 안 된다고 결정했다"면서 "이는 마치 국회의장을 지내고 다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기초의장을 했으면 광역의원에 출마하고, 광역의장을 했으면 그 다음에 기초단체장 출마하는게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최고위 결정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이견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추후 시·도 공천관리위원장들과 논의해 보완점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최고위에서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명쾌히 당 내에서도 정리가 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면밀히 검토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면 보완을 요청하거나 권고하는 식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공천 관련 당부사항도 전달했다. 그는 "이우현 사건 같은 것이 다시 발생하면 지방선거 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공천관리위원에 대해서는 전혀 중앙당에서 개입하지 않고 여러분 뜻을 모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깨끗한 공천, 여성 청년 신인을 광역 기초의원에 한해서는 절반 정도 등용할 수 있게 발굴해달라"면서 "바른정당에서 복당하신 분들 중 일부가 자신을 따라나간 사람들만 데리고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경향이 있는데, 잔류파들이 공천 배제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는 ▲서울 김선동 ▲부산 이헌승 ▲대구 김상훈 ▲인천 민경욱 ▲광주 정윤 ▲대전 이은권 ▲울산 정갑윤 ▲세종 유용철 ▲경기 주광덕 ▲강원 이철규 ▲충북 박덕흠 ▲충남 성일종 ▲전북 신재봉 ▲전남 김성훈 ▲경북 강석호 ▲경남 김한표 ▲제주 장성수 등이 임명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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