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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14일 소환 통보.."실체적 진실 밝혀야"

기사등록 : 2018-03-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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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등 100억대 뇌물 혐의·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

[뉴스핌=김규희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형석 기자 leehs@

6일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에 이어 5번째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수사 상황을 감안할 때 실체적 진실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해 왔다.

지난달 5일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방조범’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을 책임이 더 큰 ‘주범’으로 규정, 특활비 수수 혐의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 4일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 60억원을 삼성이 대납한 혐의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22억여원, 김소남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 4억원, 대보그룹 불법자금 수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에 이어 소환조사를 벌였다.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선 마지막 측근 조사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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