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기대를 크게 웃도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임금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타이트해진 고용시장을 반영했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2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31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도 크게 웃돌았다.
2월 중 일자리는 건설과 소매, 전문·경영 서비스, 제조, 금융, 광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실업률은 17년간 최저 수준인 4.1%를 5개월째 이어갔지만 금융시장 전망치 4.0%를 소폭 웃돌았다.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2월 중 4센트 상승한 26.75달러였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2.6% 상승해 1월 2.8%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한 63.0%였지만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2월 16만 명에서 17만5000명, 1월 20만 명에서 23만9000명으로 각각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를 본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은 200포인트 급등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2% 상승한 90.31을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1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88%에 거래됐다.
미국 비농업 실업률과 고용자 수<그래프=미 노동부>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