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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특별한 서울시 공원 결혼식 예비부부 모집

기사등록 : 2018-03-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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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대관료 없고 허례허식 축소한 알짜 공원 결혼식 인기
줄인 비용 기부하는 결혼문화 확산..하객규모 등 규칙 지켜야

[뉴스핌=김세혁 기자] 비용은 줄이면서 설렘과 추억은 살리는 서울시 공원 야외 결혼식이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자원을 줄이는 ‘에코웨딩’과 간단한 피로연을 제공하는 ‘야외결혼식’을 결합한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올해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 숲 등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은 시간에 쫓겨 예식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고, 이용자 취향을 살려 장소를 꾸밀 수 있다.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고, 많게는 수 천 만원에 달하는 대관료가 없어 인기다.

4년째를 맞는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은 14일부터 11월까지 접수를 받고 4~11월 중 예식을 진행한다. 예식장소를 평화의공원 내 평화의정원으로 옮겼고 버진 로드 양쪽에 미송 기둥을 설치, 그늘을 만드는 등 실속을 더했다.

소풍결혼식은 절감된 예식비용을 이웃과 나누는 기부 결혼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풍결혼식을 선택한 부부들은 결혼식 꽃이나 쌀 화환, 축의금을 기부하고 있다.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1)로 문의하면 된다.

양재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은 4월 2일부터 4월 16일까지 접수하며 9~10월 가을에 예식이 열린다.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기획안과 신청동기 등을 적은 신청서를 관련 서류와 함께 4월 2일부터 4월 16일까지 이메일(dongbuparks@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방문 제출(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도 가능하다.

기획안과 신청서를 토대로 총 17쌍을 선정하며, 결과는 4월 20일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 공지한다. 선정된 예비부부는 공원 예식장은 물론 하객용 테이블과 의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작은 결혼식의 취지에 맞춰 하객규모 120명 내외(양가합산), 축하화환 반입금지, 출장뷔페 간소화 및 음식물 가열·조리를 위한 화기 사용금지 등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남산공원 호현당 전통혼례는 13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하며 4~10월 예식이 열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호현당 전통혼례는 하객 100명 내외, 피로연 없이 간단한 다과 준비(피로연 필요시 주변 식당 이용),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및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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