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호기심·상상력만 챙겨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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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경 운영부장, 잭슨홍 작가, 유한나 큐레이터(왼쪽부터)가 13일 열린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일상에서 디자인 탐구가 시작된다.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펼쳐보는 장이 마련됐다.

13일 북서울미술관에서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혜경 북서울 미술관 운영부장, 디자이너 잭슨홍, 큐레이터 유한나가 참석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전과 다른 방식의 어린이 전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기혜경 운영부장은 "디자이너들이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거다. 잭슨홍 작가와 유한나 큐레이터가 굉장히 많은 노력과 고민, 연구를 거쳐 나온 결과물이니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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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설명중인 잭슨홍 작가와 유한나 큐레이터 <사진=이현경 기자>

유한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발휘할 수 있는 호기심, 상상력, 자유로움을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전시"라며 "일상 속 사물을 재밌는 모습으로 조합했다. 원근법, 투상법, 실전에서 디자이너들이 도면을 구성할 때의 과정과 관점 등 디자이너적 요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홍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취미가 있는 전시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업이 가장 어렵다. 이해를 쉽게 시켜야 하고 교육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유한나 선생님과 많은 협의를 했고, 결국은 저의 어린 시절을 되짚어 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어렸을적 디자인을 경험하고 발전시킨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건 시각적 충격이었다. 시각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되, 그 전에 보지 못한 시각을 알아가고 새로운 원리를 느끼며 작동하는 구성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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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잭슨홍의 사물탐구놀이 : 달려라 연필, 날아라 지우개'를 감상하다보면 분명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예상을 빗겨가는 즐거운 반전이 계속된다. 작가가 사물을 조금씩 변형해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던 연필이 어깨에 져야 할 만큼 크고 무거워지고, 무생물인 스패너에 색색깔의 팔과 꼬리가 달려있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사물이 원래 가진 속성과 맥락까지 같이 변하며 이전과는 다른 관계와 이야기를 지니게 된다. 그래서 작품에서는 연필을 관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마치 난쟁이처럼 연필보다 작고, 스패너는 공룡 혹은 도마뱀 같은 생명체가 된다. 세상에 없던 사물을 만들어내지 않고서도, 이미 알던 일상을 가지고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가 탄생한다.

잭슨홍은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답이 있는 미술 교육은 배제했다. 즐겁게 보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기술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면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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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북서울미술관과 서울교육대학교간 업무협약 이후 첫 공동프로젝트다. 교대 교수·연구진이 워크북과 워크시트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어런이와 동반 보호자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여 풀어가도록 설계된 워크북은 작품을 미술·수학·과학 교육과정과 연결한 활동으로 풀어내고, 워크시트는 최근 교육계에서 각광받는 개념인 ‘공간지능’의 관점에서 구성됐다. 워크북은 전시를 보면서, 워크시트는 갤러리2에서 체험용으로 즐길 수 있다.

작가와 대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4월 중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인별 온라인 접수로 신청하면된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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