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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이란 긴장감에 상승

기사등록 : 2018-03-2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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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립이 중동지역의 긴장감을 키우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됐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2.2%) 상승한 63.4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3주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36달러(2.1%) 오른 67.4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에 주목했다.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앞서 사우디는 2015년 이란과 6개국의 핵협정에 결함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 핵협정을 '나쁜 거래'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과 사우디 양 측의 만남을 앞두고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우디는 앞서 이란이 핵 개발을 할 경우 자국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감을 더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우려가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감소할 수 있는 점도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최근 유가는 수요 전망 개선과 미국의 증산 속에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슬로스 한센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은 매우 견조한 상태"라면서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수요 전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면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1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지표에 주목한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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