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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관 "중·러, 극초음속무기 공격적 개발…미국 위협"

기사등록 : 2018-03-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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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무기, 지구 전역 1~2시간 내 타격 가능
푸틴, 국정연설서 신형 핵미사일 등 군사력 과시
하이튼 "미국 방어 능력 없어…러시아, 최대 위협"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Hypersonic Weapon)를 공격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은 그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이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하이튼 사령관 <사진=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 위원회(U.S.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짐 인호프(Jim Inhofe)가 극초음속 무기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하이튼 사령관은 "극초음속 무기는 탄도를 발사시키는 시스템"이라며 "탄도미사일처럼 생겼으나 탄도를 떨어트린 다음에 크루즈 미사일이나 비행기처럼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전세계 어느 지역이든 1~2시간 내 타격이 가능하고 상대방의 요격이 어렵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은 전세계 분쟁지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핵무기를 쓰지 않고도 목표물을 신속하게 정밀타격하기 위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극초음속 무기 중 순항미사일은 초기 가속을 낼 때 단거리 로켓이 사용된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국정연설에서 극초음속 무기와 신형 핵무기 등 자국의 현대화된 군사력을 과시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 성능을 공격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 국가가 무기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이전부터 러시아가 미국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미국이 현재 무기고에 다른 핵무기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860억달러(약 735조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면 통제할 수 없는 군비 경쟁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누구도 미국이 보유한 것에 가까운 것(무기)을 갖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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