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국내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전년대비 17.2%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면서 이들이 차지하는 전체 시장 비중은 낮아졌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6일 2017~2018년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에 속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반도체와 IT 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52.9% 대비 1.4%p 낮아진 51.5%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상장법인의 대부분은 유가시장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코스닥을 합한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 유가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이 51%에 달하는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0.5%에 그쳤다. 특히 10대 그룹사 가운데 현대차(유가상장 11사), 한화(유가상장 7사), 현대중공업(유가상장 5사), 신세계(유가상장 7사) 그룹은 유가 상장사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시가총액은 대부분 늘었다. SK(+39%), 현대중공업(+34.1%)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현대차(-11%), GS(-6.6%)은 감소했다.

소속 종목 가운데 포스코켐틱(+227.6%), 신세계 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등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한화테크윈은 33.3%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