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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靑·여야 원내대표 개헌 회동 제안

기사등록 : 2018-04-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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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권한 위임 안돼 협상 불가"
각당 개헌안, 6일까지 헌정특위에 제출키로

[뉴스핌=이지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의 개헌 회동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개헌안 없이 청와대 개헌안으로 국회 개헌 협상을 하려는데 대한 불만을 품은 발언이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국회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을 비공개적으로 했다"면서 "벌써 세 차례가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통해 개헌 정국을 실질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의향은 어떤지 묻는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는 민주당 측에서 자체 개헌안을 내놓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집권당 원내대표라 하더라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는 원내대표라면 그를 상대로 협상하는 것은 사실상 시간낭비일뿐 아니라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얘기하는것이 낫다"면서 "정부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 관제개헌안만을 밀어붙이다 사실상 개헌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청와대와 실질적인 개헌 테이블을 마련하는 방안을 대통령께서 직접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회 헌정특위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각 당의 개헌안을 제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회 개헌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영철 자유한국당 헌정특위 간사는 "오늘 아침 7시 30분에 헌정특위 위원장 주재로 여야 간사단 회의를 했다"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각 당의 헌법 개정안을 헌정특위에 제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주 월요일 10시에 각 당에서 제출된 안을 중심으로 헌정특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국회발 개헌열차는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를 가로막는 바리케이트가 바로 대통령 개헌안이다. 여당이 개헌안을 낸다고 하면 대통령 개헌안은 즉각 철회돼야 하는 만큼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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