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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1Q 영업익 전년비 86.6%↓ "고객사 주문 시차로 사드영향 반영늦어"

기사등록 : 2018-05-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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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영향이 고객사 주문 시차로 지난해 1분기에 반영 안됐던 것"
"인건비·외주가공비 증가 및 외부 컨설팅 받은 게 수익감소로 이어져"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6%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3%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영향이 있었지만 고객사에서 주문을 주는 시차가 있어서 저희는 이게 1~2분기에 당장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2분기까지는 성장세였다가 3분기부터 브랜드사들의 매출이 빠지면서 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나 외주가공비도 조금 증가했고 외부 컨설팅도 받았다. 이런 비용들 때문에 수익이 감소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출 매출액도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고객사 주문을 잉글우드랩 등 미국 현지 공장에 납품하게 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품이 아닌 OTC(Over The Counter)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OTC는 전문의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다. 이에 미국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해야만 한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4월 23일 미국의 잉글우드랩사를 인수해 미국 생산시설 확보에 나섰다.

계약은 이미 체결돼 오는 6월 잔금이 치뤄지면 기업인수합병(M&A)이 마무리된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및 토토와 지역, 한국 인천 등 3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제품 생산능력은 미국 9000만개, 한국 1억1000만개다.

<자료=코스메카코리아>

중국 공장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코스메카 쑤저우와 코스메카 포산 공장이 있지만 세 번째 중국법인 코스메카 차이나의 핑후 공장 건설을 건설중이다. 올 하반기에 마무리 될 계획이다. 중국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나 2억4000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산수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 증축에 투자하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에 있는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증축 공사는 오는 7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공장이 2개로 늘어나 제품 생산능력도 지난 2016년 대비 3배 증가한 3억1000만개가 된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잉글우드랩 인수 및 올해 완공되는 신규 공장들로 올해 말에는 한국과 중국, 미국을 모두 합쳐 생산능력이 7억5000만개가 된다”며 “국내외 고객사별 주문량에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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