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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수 앞둔 호텔업계, ‘얼리버드 휴가족’ 선점 분주

기사등록 : 2018-05-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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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 호텔업계가 이른 여름휴가에 나서는 ‘호캉스족’ 공략에 분주하다. 혼잡한 여름 휴가 성수기 기간을 피해 6월에 일찍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를 겨냥한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

특히 야외 수영장 개장을 앞당기거나, 이색 여름철 먹거리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에서 먼저 즐기는 여름날의 휴가’를 컨셉으로 내달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이용 가능한 ‘얼리 서머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월 중순을 피해 한층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패키지로, 가격도 여름 극성수기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특히 다소 쌀쌀한 초여름 저녁 날씨에도 야외 수영장에서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도록 온열시설을 한층 강화했다. 제주에선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도 온수풀을 사계절 내내 운영해 밤 늦게까지 수영이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도 오는 7월 1일까지 얼리 서머 상품인 '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에서의 아웃도어 메뉴와 생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힐튼부산은 이달 1일부터 메인 야외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국내 특급호텔 수영장 중 가장 큰 규모(40x18.5m)로 기장 앞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다른 특급호텔들도 얼리 서머족을 겨냥해 내달부터 잇달아 야외 수영장 개장에 돌입한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다음달 1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며 이번 달 문을 연 L7 홍대도 내달 3일부터 루프톱 수영장을 오픈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22일 야외수영장 ‘리버파크’를 개장한다. 특히 그린시즌(6월22일~7월6일)에는 입장료를 휴가 성수기 시즌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얼리 서머족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신라호텔 어덜트풀 쁘띠카바나 <사진=신라호텔>

특급호텔들은 휴가철 고객의 여름 입맛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앞서 6월 한 달 동안 ‘트로피컬 바이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그제큐티브 타입은 ‘트로피컬 칵테일’(2잔)을 즐길 수 있으며, 스위트 타입은 망고 새우 샐러드, 프로볼로네 치즈를 곁들인 닭가슴살 파니니, 토마토소스의 해산물 파스타와 생맥주 2잔으로 구성된 ‘트로피컬 디너’를 루브리카에서 맛볼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도 다음 달부터 ‘프라임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7세 이하의 어린이 최대 2명까지 조식 뷔페를 무료로 제공해, 가족 여행에 나선 호캉스족을 공략할 방침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도 다음 달 선보이는 ‘트로피컬 블루베리’ 패키지를 통해 트로피컬 블루베리 칵테일 2잔과 치즈케이크 1조각을 제공한다. 메종글래드 제주의 ‘글래드 서머 페스트’ 패키지에는 제주의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프리미엄 뷔페 ‘삼다정’의 조식 뷔페와 여름의 대표 디저트인 아티제의 ‘망고 빙수’가 포함돼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스테이 & 시즐’ 서머 패키지는 안온한 객실에서의 휴식과 함께, 야외 수영장 및 풀사이드 바비큐 이용혜택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역시 시원한 여름밤을 위한 ‘얼리 서머 치맥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이른 더위에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쾌적한 도심 속 호캉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얼리 서머 패키지다.

제주신라호텔의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여유로운 분위기 탓에 매년 6월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다”며 “올해도 현충일을 포함한 공휴일로 인해 6월 예약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스테이&시즐 서머 패키지 <사진=그랜드하얏트 서울>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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