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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리켓협회장 “철저한 조사로 승부조작 뿌리 뽑겠다”

기사등록 : 2018-05-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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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일부 선수 승부조작 가담"…잉글랜드·호주는 부인

[서울=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데이비드 리차드슨 국제크리켓협회(ICC) 회장은 30일(현지시각) ‘2019 크리켓 월드컵 D-365 행사’에서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지난 27일 보도한 승부조작 보도와 관련해 “철저하고 완전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차드슨 국제크리켓협회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알자지라는 보도에서 일부 잉글랜드와 호주 리그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으나 잉글랜드와 호주 크리켓협회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리차드슨 회장은 “승부조작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범죄 조직의 존재를 안다.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는 핵심은 선수들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크리켓협회는 최근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호주 국가대표팀 캐머론 밴크로프트(25)가 투구 직전 공을 몰래 사포질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구질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타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리랑카 리그에서는 선수 3명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신사 스포츠’이자 야구의 기원으로 알려진 크리켓은 13세기 영국 귀족층에서 시작돼 18세기 영국 식민지에 퍼졌으며, 현재 영국과 호주, 인도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선수는 '플레이어(player)'로 부르고, 아마추어 선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란 뜻에서 '젠틀맨(gentlemen)'으로 부르며 존중한다.

크리켓 경기 관람객이 지켜야 하는 규정도 있다. 여성은 어깨를 완전히 드러낸 옷이나 레깅스 착용을 금지하고 남성은 깃이 없는 셔츠와 운동용 반바지 등을 못입게하는 방식이다. 신사도를 강조하는 크리켓 경기에서 속임수나 거친 행동, 승부 조작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dbswhdgus07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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