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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달 아파트 3400가구 분양..공급 과잉에 미분양 우려 커져

기사등록 : 2018-06-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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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경기도 5단지, 일반분양 3400여가구 공급 예정
미분양 확산, 투자심리 위축..청약 결과 낙관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가 경기도 분양시장에 대거 도전장을 내밀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돼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물량은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이달 분양예정 단지가 청약 접수에 고전할 경우 미분양 확산 분위기가 더욱 가속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에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과 GS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5개 단지, 3400여가구(일반분양)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공급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2차’다. 경기 김포 고촌에서 짓는 이 단지는 총 4655가구 대단지다. 이 중 2차 분양물량은 2255가구다. 모두 일반분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36개동, 전용면적 74~125㎡, 총 225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57가구 △80㎡ 330가구 △84㎡ 1293가구 △99㎡ 439가구 △111㎡ 4가구 △125㎡ 32가구다.

김포 고촌은 김포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연결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를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고촌IC가 가깝다. 내년 개통을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도 주변에 있다. 오는 2020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585-2) 재개발 단지인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안양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다. 최고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다. 이 중 79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직선거리로 약 1㎞ 거리에 있고 명학역에서 신도림역 20분대, 서울역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명문 학군인 신성고 및 신성중학교가 주변에 있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 짓는 ‘의왕 더샵캐슬’을 공급한다. 최고 38층, 전용면적 59~113㎡, 8개동, 총 941가구다. 이 중 △59㎡A 8가구 △59㎡B 2가구 △84㎡A 123가구 △84㎡B 168가구 △113㎡ 33가구 총 3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주변 학교시설은 의왕초교·모락중·고교가 있다.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범계·평촌 주변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5번지(별내지구 상업용지 16블록)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578실)을 분양한다. 별내신도시 내 최고층 단지인데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로는 첫 분양단지로 상징성이 높다.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권 및 조망이 우수하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인 ’포천 송우 서희스타힐스‘을 분양한다.

대형 건설사가 대거 분양시장에 뛰어들지만 청약 결과는 낙관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많다. 청약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물량에는 수요층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과 비교해 교통과 학교, 편의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투자수요가 줄어든 이유다.

경기도는 미분양 주택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9003가구로 전달보다 1581가구 증가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증가분 1654가구의 95.5%에 해당한다. 특히 김포는 538가구에서 1436가구로 크게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발표한 미분양 관리지역에도 화성과 평택, 이천, 용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리얼 앤 인베스트먼트 김주호 실장은 “그동안 서울, 경기도에서 선보이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안전 지역으로 꼽혔으나 최근엔 미분양 확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경기도는 투자수요가 크게 빠져 대형 브랜드 아파트도 입지가 떨어질 경우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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