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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공백기 깨고 돌아온 블랙핑크, 새로운 시도 '뚜두뚜두'(종합)

기사등록 : 2018-06-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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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블랙핑크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새로운 시도를 가지고 1년 만에 컴백했다.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청담씨네시티점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DDU-DU)’ 직설적인 화법의 가사에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의 여성의 표상을 담은 노래이다. 서브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은 ‘후회 없이 젊음을 불태우자’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블랙핑크표 청춘연가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수는 “1년 동안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있으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수록곡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타이틀곡에 대해 “‘뚜두뚜두’는 총소리도 되고, 저희가 외치는 주문 같은 느낌이다. 미니앨범 제목이 ‘맞서자’ ‘싸워보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강렬한 주문을 외우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서 테디 오빠랑 데뷔 때부터 같이 작업을 했는데,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곡 콘셉트 상의를 많이 했다. 저희를 생각해주시면서 곡을 써주셔서 좋은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 앨범에는 소녀같은 앨범을 강조하고 싶었고, 이번에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블랙핑크 로제(왼쪽), 리사(오른쪽)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멤버들은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으로 각자 다른 노래들을 꼽았다. 먼저 지수는 “‘See U Later’라는 곡을 좋아한다. 가사 내용이 재치 있다. 많은 대중 분들이 들으셨을 때 쉽게 중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로제는 “‘리얼리(Really)’를 좋아한다. 여름에 잘 맞는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올 여름에 듣기 편할 것 같고, 가사도 재치 있고 같이 따라 부르기에도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데뷔 곡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는 3억뷰를 돌파하면서 걸그룹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니는 “조회수가 올라갈 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멤버들끼리도 모여서 매번 얘기를 하고 있다. 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긴 공백기를 갖고 나왔다. 그래서 욕심을 내기보다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들어주시기만 해도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해주신다면 더 감사한 마음이 클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블랙핑크 제니(왼쪽), 지수(오른쪽)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사실 데뷔하고 나서 반년이 지나고 부담감과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1년 간 준비하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됐다.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는 걸 즐기게 됐다. 음원 차트 성적이 높으면 좋겠지만, 이번 시도도 ‘블랙핑크만의 색깔로 표현하네’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현재 컴백 이후 7월에 일본 아레나 투어를 앞두고 있다. 로제는 “저희 팬 분들만 모여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다.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도 크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첫 콘서트라 미숙한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일본에서는 콘서트가 잡혔지만, 국내 공연은 아직이다. 멤버들은 가장 가까운 국내 활동으로 팬미팅을 꼽았다. 그리고 선거 및 월드컵과 겹친 컴백 시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처음으로 팬 사인회를 하게 됐다.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는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이슈가 분산되는 시기이도 하지만,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은 저희를 찾아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에 부담은 따로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저희 색깔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서 활동을 한 적은 없다. 한 가지 색깔에 한정돼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활동할 때마다 무대를 저희만의 색깔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게 블랙핑크만의 매력이자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니는 “이번년도에 리얼리티를 찍으면서 여유를 갖고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고, 공백기에 집에 가서 집밥도 먹을 수 있었다. 힐링할 시간을 많이 가진 만큼, 그동안 준비한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그리고 오후 6시에 앨범이 발매되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첫 미니앨범 ‘SQUARE UP’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DDU-DU)’와 서브타이틀곡 ‘Forever Young’을 포함해 ‘Really’ ‘See U Later’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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