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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단체 "정전상태 끝내자" 공동성명 발표

기사등록 : 2018-06-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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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노동자 "정전협정 폐기·평화협정에 노동자 앞장설 것"
한국노총·민주노총, 北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 공동성명
"가장 중요한 과제는 판문점 선언의 중단없는 이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남북 노동자 대표단체들이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현재의 정전상태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강하게 요청했다. 남북 노동자 대표들은 또 '판문점 선언'의 중단 없는 이행도 강조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조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는 6.15 공동선언 18돌을 맞아 공동성명을 내고 "갈등과 대결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공존과 공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선차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노동자 대표들은 "73년간 이어진 위기의 반복 속에, 동북아 주변국의 군사적 개입과 간섭은 가중됐다. 위기의 반복은 이 땅의 정치적·경제적 발전의 불균형을 초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제는 이 비극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 6월 14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동서명한 남북공동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다.<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플랫폼>

노동자 대표들은 "1953년 7월 27일에 멈춘 시계를 돌려, 전쟁의 일시적 중단 상태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며 "나아가 전쟁위기의 완전한 종식과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족의 공존과 공영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분단 73년만에 열린 역사적 전환기 앞에, 남과 북의 노동자는 모든 힘을 다해 우리 민족 앞에 주어진 역사적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정전협정 폐기,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남과 북 전체 노동자가 앞장서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우리민족끼리'의 정신,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가장 근본적이며 1차적인 과제"라며 "남북 노동자의 모든 활동은 철저히 ‘우리민족끼리’의 정신, 민족자주의 원칙 아래 이루질 것이며,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모든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판문점선언의 중단없는 이행"이라며 "남과 북 전체 노동자는 판문점선언을 위해하려는 시도에 견결히 맞서 싸워나가며, 판문점선언의 ‘중단없는 이행’을 위해 모든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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