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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0대 가장의 차 ’쉐보레 이쿼녹스', 스피드·안전성 일품

기사등록 : 2018-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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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SUV 최초 햅틱 시트 기능 탑재…진동으로 사고 예방 경고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안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나타났다. 안전하기만 하다는 쉐보레 모델에 대한 편견을 이젠 버려도 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첨단성능으로 무장한 미국산 자동차를 한국에서도 몰수 있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한국GM은 지난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중형SUV 이쿼녹스를 출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한국GM은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출발해 자유로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까지 가는 코스로 시승행사를 열었다. 거리는 편도 45㎞로 고속주행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구간이다.

한국GM 측은 시승행사를 개최하면서 이쿼녹스의 뛰어난 안전성과 역동적인 운전감각을 강조했다. 디자인을 제쳐두고 곧바로 차에 올라타 주행성능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이쿼녹스의 안전성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의도하지 않게 그 성능은 차에 올라탄 뒤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아 알아볼 수 있었다.

차량 가속페달을 밟고 잠시 다른 생각을 했는데, 의자에 진동이 느껴지더니 유리창 앞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급제동 한다. 기자가 의식하지 못 한 사이 앞 차와 간격이 가까워지자 차량이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한 것이다.

이 기능에 대해서 한국GM 관계자에게 묻자 ‘햅틱 시트 기능’이라고 답했다. 앞차와 가까워 졌을 때뿐만 아니라 차선을 밟을 때도 진동으로 경고 해준다.

차선을 밟을 때면 시트를 타고 엉덩이에 진동이 타고 차선 이탈을 경고해준다. 왼쪽 차선을 밟으면, 왼쪽 엉덩이에,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양 엉덩이에 진동이 느껴졌다.

햅틱 시트 기능은 브레이크를 조금이라도 밟으면 작동하지 않았다. 운전자가 잠시 졸거나 다른 생각하느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매일 과로에 시달려 깜빡 깜빡 조는 일이 많은 40대 가장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웠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다른 중형SUV엔 기본으로 장착한 기능이다. 또 차선보조 기능은 차간 거리를 인지하고 스스로 제동하는 기능까지는 지원하지 않았다.

안전성을 알아보다 보니 어느덧 출발한지 15㎞ 구간을 지나 자유로에 본격 진입했다. 고속 주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가차 없이 가속페달을 세게 밟았다. 디젤 터보 엔진 특유의 굉음이 나면서 차가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초반 가속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100㎞/h 이상에서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올려나갔다.

이쿼녹스에 탑재된 1.6리터 CDTi 친환경 디젤 엔진은 136마력의 최대 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동급 대비 배기량은 낮지만 힘이 약한 엔진은 아니다. 밟으면 기분 좋은 배기음과 함께 육중하게 차체를 밀어 올렸다.

고속에서 풍절음 등 소음도 적었다.

디젤 엔진임에도 가솔린 엔진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소음과 진동을 잘 잡아냈기 때문이다. 한국GM에 따르면 이쿼녹스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한다.

이쿼녹스는 4650mm의 전장과 1845mm의 전폭 그리고 1690mm의 전고를 갖췄다. 최근 체급을 키운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작은 편이다.

그러나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725mm로 전체적인 체격은 르노삼성 QM6와 비슷하다. 실제 올라타 보니 넉넉한 머리 공간과 발 공간에 만족할 수 있었다.

특히 2열 공간에서는 올 뉴 말리부 2열 시트에 처음 앉았을 때 느꼈던 여유로운 발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한 번 조작으로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이쿼녹스의 트렁크 수납공간은 1600리터다. 공간이 충분한 편이다. 특징은 후면 범퍼 하단에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양손에 물건을 들었을 경우에도 간단한 다리 동작으로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GM이 내세우는 이쿼녹스의 장점인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을 모두 살펴보고 차에 다시 올라탔다. 기자가 탄 차는 모든 사양과 기능을 갖춘 4100만원대 모델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꽤 훌륭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여성들이 타기에는 디자인 측면에서 좀 심심할 수 있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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