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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시장, 창업기업 자금조달 물꼬 튼다

기사등록 : 2018-06-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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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서울시,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로드쇼 개최
창업·벤처기업,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석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투자협회와 서울시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공동 로드쇼를 개최했다.

서울 소재 창업·벤처기업이 K-OTC 등 자본시장을 활용한 자금을 조달, 성장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엔 모험자본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창업‧벤처기업, 자본시장(K-OTC)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로드쇼에는 서울창업허브 소재 창업·벤처기업과 증권사, 운용사,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석했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주식의 매매를 위해 개설한 비상장주식 유통시장이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이 19일 서울청년창업허브에서 K-OTC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K-OTC에서 거래되던 카페24가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 K-OTC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 면제혜택과 H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고, 기업들은 K-OTC시장 거래를 통해 기업의 적정가치를 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기준 총 112개 기업에 K-OTC시장에서 거래중이다. 지난해 10억9000만원에 머물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25억6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K-OTC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14조2000억원에서 올해 1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창업·벤처기업에게 금융투자회사를 통한 자본조달 방법을 설명했다. 이재원 키움증권 기업금융팀 상무는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이 계속 안정성을 가지고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지를 눈여겨 본다"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기업을 경영하는 최대주주나 경영진의 도덕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웅겸 하나금융투자 자본시장본부 이사도 "얼리(Early) 단계에서 해당 기업이 기술력이 있는지, 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성공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서 대표이사의 경영능력 등 대표의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김창석 엘스톤 대표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투자용 기술평가 지원사업 안내' 등을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이번 로드쇼가 창업벤처기업과 자본시장 전문가 사이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OTC와 K-OTC PRO(기관·전문투자자 전용 비상장 주식시장)가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기회가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에 획기적인 도움을 줘 서울시 창업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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