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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노사 갈등 격화...임원 갑질에 '침묵' 논란

기사등록 : 2018-06-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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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투불 페르노리카 사장 "욕설 해고 사유 아냐"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발렌타인, 임페리얼 등 위스키 브랜드로 유명한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는 최근 노동조합과 임금협상 및 처우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달 말 회계연도 결산 예정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노동조합과 20여 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노조 측은 단체 쟁의도 검토하고 있다.

노조 측은 6%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상황에 페르노리카코리아 영업 임원 A씨의 욕설 및 갑질 논란과 경영진의 무성의한 태도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페르노리카노조에 따르면 장 투불 페르노리카 대표는 최근 영업 임원 A씨 갑질 논란에 대해 전 직원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욕설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여기 방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욕 안해본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해명했다. 또 노조 측의 해당 임원 해고 요구에 대해 “욕설만으로 해고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앞서 노조 측은 영업총괄전무 A씨가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욕설 등 갑질을 수시로 일삼았고 이에 대해 2016년 11월부터 사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해당 임원에 대한 별도의 조사나 징계위원회 등 절차 없이 사건을 종료했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욕설은 어떤 경우든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욕설만으로 해고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곡해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 사장.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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