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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암 전이·증식 연결고리 규명...'암 크기 작은데 전이' 의문 풀어

기사등록 : 2018-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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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육종인 교수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발표..암 예후 예측 개선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의 크기 증가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정도의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암의 예후(豫後) 예측에 제대로된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연세대 치과대학 육종인 교수팀은 암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체계의 조절 과정을 규명하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세대 치과대학 육종인 교수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암이 발생하면 크기가 커질수록 주변 림프절 및 다른 조직으로 전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반대로 암의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 암 전이와 증식의 관계는 여전히 비밀에 싸여있다. 

이번 연구에서 육 교수팀은 암세포의 전이에 관여하는 윈트(Wnt) 신호전달과 암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히포(Hippo) 신호전달의 상호조절 관계를 규명했다.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인자인 디셰벌드(Dishevelled)가 히포 신호전달의 조절인자인 YAP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셰벌드는 인산화한 형태의 YAP과 결합해 세포핵 밖으로 이송함으로써 YAP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막는다. 

디셰벌드가 YAP을 억제하지 않으면 윈트 신호와 YAP이 동시에 활성화하면서 암이 확연히 증식한다. 이는 종양억제인자(p53 또는 LKB1)가 손실돼서 YAP이 인산화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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