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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 선호 이유 '저렴한 가격'…"유아용품 체감 가격차 31.8%"

기사등록 : 2018-07-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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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해외구매 이용실태 조사
"국내보다 '27.7%' 싸다고 느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이 해외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로 손꼽혔다. 특히 유아·아동용품의 경우는 30% 이상의 체감 가격차를 보였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해외구매 이용실태 설문조사(해외구매 경험 1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해외구매 선호 이유로 소비자(복수응답)의 78.1%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지목했다.

그 다음 이유로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 구매 62.2%’, ‘제품 품질이 더 좋아서 15.9%’, ‘다양한 제품의 종류 14.5%’, ‘해외구매 호기심·성취감 5.5%’ 등의 순이었다.

해외·국내가격 차이의 체감도 조사에서는 국내보다 27.7%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아동용품의 체감 가격차가 가장 큰 31.8%를 기록했다.

택배 발송 [뉴스핌 DB]

건강보조식품(29.7%), 의류(28.3%), 패션잡화(28.0%), 가전·IT(27.6%), 취미레저(26.9%), 화장품류(26.4%), 신발류(26.3%) 등도 뒤를 이었다.

구매가 가장 많은 품목은 의류로 40.7%였다. 건강보조식품(38.9%), 가방·지갑 및 잡화(34.8%) 등의 품목도 높았다.

주요 대상 국가(복수응답)는 미국(82.5%), 일본 (31.2%), 중국(21.3%)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구매 사이트는 아마존(71.4%)으로 집계됐다. 이베이, 아이허브는 각각 37.0%, 22.4%였다.

주로 이용하는 배송대행업체(복수응답)는 몰테일(37.3%)이 두드려졌다. 유니옥션과 아이포터는 각각 18.2%, 17.8%였다.

해외구매 사이트를 선택하는 기준(복수응답)으로는 ‘저렴한 가격(62.4%)’이 꼽혔다. ‘상품의 다양성(29.0%)’을 꼽은 응답자는 2년 전 보다 13.6% 늘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56.4%는 호텔, 항공권 등 해외서비스 거래의 이용 경험이 있었다. 이 중 84.9%는 해외호텔을 이용한 경험자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매한 경험자는 30.3%를 차지했다.

최근 관세청이 분석한 해외직구 현황을 보면, 지난해 소비자의 해외직구 이용 금액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보다 29% 급증한 역대 최대치다.

한편 해외구매 이용자의 55.9%는 불만이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오배송· 분실 등 배송 관련이 53.8%를 기록했다.

박미희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다”며 “포털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가이드라인 및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등 해외구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구매 이용 실태 현황 [출처=한국소비자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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