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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3명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

기사등록 : 2018-07-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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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건에 연루된 1명은 지난 29일 이미 유치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여고생 한명을 집단폭행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주동자 3명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한다고 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0명의 피의자 중 주동자급 3명이 폭행·절도 등 다른 사건에도 연루돼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긴급 동행영장을 발부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소년분류심사원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청소년을 상담·심리검사 등을 통해 심사하는 기관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다른 사건에 연루돼 지난 29일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됐다.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선 이날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인원의 구속 여부는 추가 조사 이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지난 6월26일 오후 10시쯤 피해 학생 A양(고교 2학년)을 서울 관악산으로 끌고 가 27일 새벽 3시까지 약 5시간가량 주먹과 발, 각목, 돌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 청소년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 A양이 가해 청소년 중 한 명인 B양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고생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양 가족이라고 밝힌 게시자가 "동생은 지금 소변통을 차고 식도에 호스를 해서 며칠째 걷지도 못하고 밥도, 물도 못 마시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집단폭행 가담자 가운데 1명은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형벌을 받지 않고 보호처분만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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