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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무역전쟁 불안 속 보합 마감

기사등록 : 2018-07-0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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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 휴장 및 고용지표 대기로 거래 한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각) 주요국의 계속되는 무역 기 싸움 속에 간신히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0.06%) 오른 380.05에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0.20포인트(0.27%) 밀린 7573.0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31.53포인트(0.26%) 하락한 1만2317.6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3포인트(0.07%) 전진한 5320.5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탓에 거래량은 많지 않았고, 트레이더들이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월간 고용 지표를 기다리면서 투자 분위기는 더욱 제한됐다.

[사진=바이두]

다만 무역 갈등 이슈는 꾸준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한텍 마케츠 시장 애널리스트 리차드 페리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과 고용 지표 대기로 금융시장이 일단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무역 긴장이 여전히 깔려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어느 정도 통합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6일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같은 날 보복 관세로 대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국 간 시차로 중국 정부가 미국보다 12시간 먼저 보복관세를 시행할 상황이 되자 중국 재정부는 추후 국제무역기구(WTO) 분쟁 시 불리한 입장을 우려, 미국이 먼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는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또 오는 16~17일 개최되는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맞설 무역 전선을 형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단 EU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은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무역 전면전을 막기 위해 대형 자동차 제조 국가들과 함께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는 복수 국가 협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난민 문제를 둘러싼 독일 정치 갈등도 시장 이슈로 부상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연합 대표 겸 내무장관이 일단 난민 환승센터에 합의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연합과 제호퍼 장관의 기독사회연합, 사회민주당(SPD) 연정은 5일에도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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