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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전쟁 개전...한국 강점 종목 ‘주목’

기사등록 : 2018-07-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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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미중 무역 전쟁이 현실화, 장기화, 심화될 조짐이 커지며 한국 증시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는 무역 전쟁 위기감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선반영했다고 보며, 무역 전쟁 이후를 지켜볼 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무역 전쟁이 산업 섹터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코스피가 강점을 가진 종목들을 주목할 것으로 조언했다. 또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출발한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할 시점이다.

[사진=바이두]

8일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심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 관심은 무역 전쟁이 실물경제에 가져올 실질적인 여파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 관세 발효시 추가 관세발효 우려와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혼재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금융시장은 이후 관세발효에 대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한 후 협상 기대감을 추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각 기준 6일 0시)를 기점으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됨으로써 무역전쟁이 개전했다. 중국의 보복 조치 및 미국의 추가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는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재료로 향후 악재로 작용할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향후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무역분쟁이 현 수준보다 격화될 가능성 ▲무역전쟁이 시장에 상수로 자리잡을 경우 업종 간 득실(得失)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이 끝났음을 알렸다.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은 4주전 대비 -1.2% 하향 조정 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중이다. 현재 전망치대로라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

김유겸 연구원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사업부별 예상 이익 구성을 참고해 보면 3분기 이후 실적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율 하락(원화 강세) 및 물가 상승 모멘텀 둔화 등에 따른 국내 상장사 이익 성장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2분기 실적시즌을 지날수록 해소될 것”으로 봤다.

이를 근거로 그는 도체, 운송, 건설, 중국 관련 업종 등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회복에 따른 중장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견해를 제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2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아니지만 절대 레벨감안 하방경직성 확보 가능하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는 IT와 기와 다소 무관하거나 한국 고유 강점인 콘텐츠, 엔터, 면세점, 경협, 바이오 등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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