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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 위해 12일 영국행…'사퇴한 외무장관 만날 수도'

기사등록 : 2018-07-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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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와 회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티타임을 위해 영국행 방문길에 오른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를 놓고 영국 내각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트럼프가 어떤 말을 꺼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 참석 후 이날 영국으로 향한다.

메이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성명에서 미국과 절친한 동맹국임을 강조했다.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만큼 더 강한 동맹도 없다"며 "향후 수년간에 있어 우리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영국행은 메이가 주도한 '소프트 브렉시트'안에 반대한 두 고위급 장관의 사퇴한 뒤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소프트 브렉시트'안이 지난 6일 내각회의에서 합의되자 이번 주에 사퇴했다. 이들은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추구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는데 메이의 계획안은 EU와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어느 정도의 협력을 담고 있어 브렉시트 강경파들의 반대에 부딪친 양상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트럼프와 보리스 존슨 장관의 만남 가능성이다. 트럼프는 브렉시트를 논의하기 위해 최근 사퇴한 존슨 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브렉시트 지지한 인물로, 영국이 EU를 떠난 뒤 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이는 영국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EU 탈퇴가 좋은 점 중 하나로 들고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메이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의 무역과 투자 관계는 대립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 경제에 가장 큰 투자자이며 매일 수백만명의 영국인들이 이곳에 있는 미국 회사에 출근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주는 우리의 독특한 무역 관계를 증진하과 미래를 보장하고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내외는 1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차를 마실 예정이다. CNN 등에 따르면 버킹엄 궁은 11일 성명에서 여왕이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를 환영할 예정이라며 왕실 근위대로 구성된 의장대가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거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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