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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무역전쟁 이슈 약화...“코스피 2300선 횡보장 지속”

기사등록 : 2018-07-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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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2거래일 간 30포인트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가 2300선에 복귀한 가운데 이번 주(16~20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이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중국의 추가 반응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주식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양상이다. [사진=바이두]

지난주 2272.8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11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인 13일에는 25.84포인트 상승한 231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에 복귀한 것은 7월 들어 처음이다.

앞서 지난 달 15일 미국 백악관이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중국도 같은 규모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천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25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도 연일 조정을 겪으며 2200선까지 밀려난 바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대결구도를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며 시장도 반등에 나섰다. 사태 초기 투매에 나섰던 외국인 역시 이번 주에만 3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일 미·중 쌍방 간 관세부과 이후 소강전환하며 시장의 낙폭만회 시도를 채근하고 있다”며 “다음 주 미국의 2차 관세부과 여부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방식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향배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본격화된 실적 시즌도 주요 관심사다. 당시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상보다 4000억원 가량 낮은 14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외부 요인으로 실적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이를 상쇄하는 성과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국내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세가 이어지고 무역분쟁 우려도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부담으로 작용하던 외부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도 “일각의 우려와 달리 2분기 국내기업 실적 환경은 중립 이상의 긍정론이 우세하다”며 “실적 변수는 시장의 추가 조정 리스크에 대한 완충기제인 동시에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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