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조정위원회가 에어버스 불법 보조금과 관련 유럽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의 제재를 발동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는 지난 5월 15일 유럽연합(EU)이 에어버스 A350과 A350 항공기에 불법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경쟁업체인 보잉과 미국 항공산업 근로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에 보복성 제재 수준을 정해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미국 측이 2011년 12월에 제출한 1차 요청서에 따르면,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 보조금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연간 70억~100억달러(약 8조~11조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에어버스가 EU로부터 받은 불법 보조금이 2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버스 A350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