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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읍, 주민들이 그린 벽화로 골목길 ‘재탄생’

기사등록 : 2018-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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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 가야읍은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던 충무동 노후주거지 골목길에 골목활성화사업을 통해 밝고 생기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우범지역으로 관리되던 함안성당 주변 노후주거지를 개선해 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지난달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도항리, 말산리 일원 총 3개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됐다.

골목활성화사업에 참여한 함안군 가야읍 주민들이 자신들이 그린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함안군청] 2018.7.24.

가야읍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은 이달부터 자율적으로 참여해 도록 양쪽벽 연장길이 300m 1개 구간에 직접 붓을 들고 벽화를 그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당초 벽화 시공을 반기지 않았던 몇몇 주민들도 아름다운 벽화로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는 골목길을 보며 사업추진에 적극 동참해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마을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한 주민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마을의 소외된 공간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고, 내 손으로 직접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구간은 경남 자원봉사센터 주관 ‘테마가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8월말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군에서도 내년 중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벽화시공과 주변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현숙 읍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벽화가 오래도록 아름답게 남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야전통시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가야읍 관광명소로 만들어 주변 상권회생과 시가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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