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가 해외사업 부진 등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보다 15.5% 감소한 9810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779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2.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생산물량이 감소한 것과 동시에 피아트클라이슬러(FCA)에 모듈 공급을 전담해 온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후속모델 생산을 위해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오하이오 공장은 기존 대응차종의 단종으로 후속차종 생산을 대응하기 위해 올 4월부터 1년 간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모듈제조 부문의 매출은 9조6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은 각각 3조3299억원, 66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29.8% 증가했다.
한편 2분기 매출액은 8조8836억원, 영업이익 53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7.9%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활동과 해외완성차로의 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계획 대비 36% 초과한 7억 6,7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완성차로의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추가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총 75억 달러까지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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