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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 에이티파머와 면역증강 항암제 알로페론 임상 추진

기사등록 : 2018-07-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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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페론 국내 및 미국 임상 진행…3조원 규모 췌장암 시장 진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투비소프트는 31일 에이티파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공동으로 임상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에이티파머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알로페론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비소프트와 에이티파머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알로페론의 특허권을 공유하고, 국내 및 미국 임상을 추진함으로써 알로페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며 "특히, 췌장암 치료제 젬시타빈과 병용 치료 관련 임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로페론은 곤충의 면역체계 연구에 기반해 초파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세계 최초로 내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면역증강 항암제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바이러스(HS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급성B형간염 치료제로 이미 임상 검증을 마치고 시판 중이다.

에이티파머는 최근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팀과 췌장암 치료항암제 '젬시타빈'과 알로페론 병행요법을 활용하면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낮추고 항암 효능은 증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특허청에 항암보조제로 용도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젬시타빈 단독 치료는 치료 후 약 1년이 경과하면 내성과 부작용이 생기지만 알로페론과 젬시타빈을 병용 투여하면 젬시타빈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부작용은 줄이고 젬시타빈이 지니고 있는 항암효과는 유지시킬 수 있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는 "췌장암은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다른 암들에 비해 생존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아 자체 면역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면역 증강 항암제 알로페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비소프트 사내이사로 참여한 세르게이 체르니쉬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곤충연구소 박사와 알로페론 발견 초기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율레스 호프만 박사와도 연구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9억달러(약 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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