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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루살·EN+·GAZ 제제 유예 연장 '10월 중순까지'

기사등록 : 2018-08-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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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기업인 EN+, GAZ그룹과 루살에 대한 제재 유예기간을 오는 5일에서 10월 23일까지로 또 연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살(Rusal)사에서 만든 알루미늄 잉곳 [사진=로이터 뉴스핌]

재무부 산하 해외재산관리국(OFAC)은 이들 기업들에 10월 23일까지 제재를 면제받을 수 있는 해법을 강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연계된 루살 등 러시아 기업 8개를 금융 및 무역 시장에서 배제시키는 대대적인 제재를 가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악성 행위"에 대한 대응한 조치다. 당시 미 정부는 크림반도 병합, 서방선거 개입 등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물어 '올리가르히(Oligarch·신흥재벌)'들과 기업들 제재에 나섰다. 데리파스카는 시리아 정부에 자금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제재 유예기간의 연장은 약 4개월 새 벌써 세 번째다. 이로써 EN+그룹 회장은 데리파스카가 런던 증시에 상장된 EN+에 대한 보유 지분을 줄여 루살 지배권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또 얻었다. 미국 재무부는 데리파스카가 경영권을 포기할 시 제재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바커는 데리파스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가된 기관 또는 신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데리파스카 지분의 모든 재정적 이익은 에스크로 계좌로 송금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주, 미국이 알루미늄 수출 기업 루살과 제재를 철회하는 생산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기 위해 이사회를 쇄신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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