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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대표 출마한 34세 이준석 "기득권·관행 깨겠다”

기사등록 : 2018-08-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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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추상적 경륜과 경험 내세우며 청년 기다리라 말해"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비례대표 토너먼트 '파격' 공약 제시
당내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 해체도 공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준석 위원장은 추상적인 경험과 경륜보다 기득권을 타파할 수 있는 젊음과 패기를 가진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실력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공천 신청자에 대한 기초 적성평가 도입, 비례대표 후보 토너먼트 대결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당낸 특별 기구인 여성위, 청년위 등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계파 챙기기를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며 해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로 “30대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도 있을 거다. 우리 세대는 산업화를 이룩한 화려한 전공도 없고, 민주화에 기여한 집단적 자부심도 없다”면서도 “젊은 세대에게 정의감과 열망,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젊은 사람이 등장하면 경험과 경륜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찍어 내리거나 그저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느냐”라며 “7년 째 정치권 안팎에서 위 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았지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이,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정당개혁’을 화두로 던짐며 △공직후보자 적성평가 도입 △비례대표 후보 토론 토너먼트 선출 △당내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 해체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세 가지 공약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누군가는 또다시 젊은이의 치기로 치부할 수도 있다”면서도 “기득권과 관행을 깨는 것이 두려운가. 이정도 극약처방이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1년 8개월 뒤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길은 제가 혼자서라도 묵묵히 걷고 있는 길”이라며 “바른정당 출신이든 국민의당 출신이든 기득권을 깨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채우는 과정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 <사진=오채윤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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