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28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모건스탠리 반도체 업황 보고서가 IT, 부품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0.37%) 내린 2295.2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77.89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1억원, 873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494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있다보니 수급에 따라 지수가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20%)와 SK하이닉스(-3.72%)의 하락폭이 컸다. 이외 셀트리온(-1.45%), POSCO(-0.15%), LG화학(-2.60%), NAVER(-1.03%), 현대모비스(-0.64%)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7%)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89.71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2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4.49%), 에이치엘비(3.65%), 펄어비스(4.95%), 스튜디오드래곤(1.95%)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0%), 신라젠(-3.05%), 메디톡스(-2.29%), 나노스(-1.14%), 바이로메드(-0.69%), 포스코켐텍(-1.65%) 등은 내렸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