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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만 빠진 국회 선거제도 개편 토론회

기사등록 : 2018-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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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선거제도 개혁의 마지막 열쇠는 민주당에"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세미나’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범야권 4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지만 정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평화당 주최로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하여 박영선 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유성엽 평화당 최고위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여야 원내 5당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야 4당의 경우 원내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선거제도 개편의 의지를 다졌지만 민주당에서는 박 전 부의장과 박영선 의원만 참석했고 추미애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편 의사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여야 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세미나’에 참석해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정동영 의원실 제공>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른 정당의 2배 이상인 민주당 입장에선 굳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할 이유가 적기 때문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의 마지막 열쇠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거제도를 바꿀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는데, 집권여당이 올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미애 당대표의 그간 발언을 보면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며 "차기 당대표 후보들도 선거구제 개편을 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열망했지만 당시 야당이 완강하게 반대하여 한 발짝도 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등장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기조 변화가 만들어지고, 선거제도 개혁 전망이 밝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반드시 좋은 선거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각 정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당장 눈앞에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국민적 요구를 저버리는 과오를 이제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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