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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1136원대 상승 출발...터키 우려 지속

기사등록 : 2018-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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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불확실성에 위험 회피...달러/원 상승
중국 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6일 달러/원 환율은 터키 관련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130원대 중반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 3개월 추이<자료=네이버·신한은행>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3.90원)보다 2.1원 오른 1136.0원에서 출발한 후 1136.7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오전 9시 11분 현재 1135.4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7.90원)대비 6.45원 오른 셈이다.

터키 사태의 영향력 지속되며 15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7에 근접, 13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터키와 전통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카타르가 리라 가치 폭락으로 위기를 맞은 터키에 150억달러(약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7리라를 넘어섰던 리라화 환율은 6리라를 하회, 리라화 가치가 반등했다.

하지만 터키 우려는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터키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로 승용차와 주류, 담배, 화장품, 쌀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두 배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터키 법원은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거부하며 미국과 터키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 흐름과 미국과 터키 간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위험 회피 성향이 지속되며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전 고점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1140원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 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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