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뉴스핌] 김정모 기자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성당이 최근 등록문화재 제727호로 지정됐다.
16일 왜관 성당에 따르면 독일인 알빈 슈미트 신부가 1966년 설계한 왜관성당은 전례의 공동체성을 강조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교회 건축물에 구현한 우리나라 첫 번째 성당이다. 전통적 교회 건축의 틀을 깨고 부채꼴 모양으로 성당을 지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왜관성당 [제공=왜관성당] 2018.08.16 |
왜관성당 내부에 있는 제단 후면의 벽화와 제대 등도 알빈 신부가 디자인한 것으로 모더니즘 기법의 기하학적이며 추상적 형태가 특징이다. 또 근대 독일의 건축양식에 따라 외형을 단순히 하고 실내 공간의 나눔과 효율성은 극대화했다.
이 때문에 왜관성당은 알빈 신부가 설계한 전국 122개의 가톨릭 건축물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곡군청 관계자는 "왜관성당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모습을 갖춘 건축물로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