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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 "회사 탄탄…주가, 오를 일만 남았다"

기사등록 : 2018-08-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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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수준 주가 아쉽다…바닥 찍은 지금 매력적"
"하반기 실적 서프라이즈 키포인트…2020년 매출 1000억"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만큼 탄탄한 회사 없다.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산 기업도 아닌데 액면가 수준의 주가는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시장의 평가가 상당히 아쉽다"면서 "(주가가) 바닥까지 갔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현 주가는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0일 1545원(52주 최고)을 기록한 뒤 지속 하락, 전날 546원까지 떨어지며 약 1/3토막 난 상황이다.

장 대표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성장을 위한 단초가 마련될 것으로 자신했다. 자회사 오리엔트비나와 오리엔트전자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 <사진=오리엔트정공>

장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적 안정성 등 회사의 컨디션은 창립이래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주52시간 근로, 최저임금 등에 대응한 스마트설비 투자도 완료돼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만을 앞두고 있다. 시장 내 회사 가치 평가는 올라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65억3961만원, 영업이익 6억985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순이익은 3억9640만원으로 155.2% 늘었다.

장 대표는 "신규 제품 매출 300억 포함, 2020년에는 오리엔트정공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장 대표는 두 자회사 오리엔트비나와 오리엔트전자를 설비투자가 완료되는 대로 자본시장에 본격 데뷔시킬 방침이다.

먼저, 100% 자회사인 베트남 현지 법인 오리엔트비나는 2년 내 베트남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오리엔트비나는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용 부품 제조 업체다. 자동차 부품 중 T/M 컴플리트, 엔진부품, 샤시부품 등을 생산 하고 있으며, 현재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다. 주로 체코, 인도, 베트남 등 신흥 글로벌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생산캐파가 확대돼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오리엔트비나는 제품 고도화를 통한 설비투자가 한창이다. 이 때문에 이익부문은 조금 감소했지만, 연내 설비투자가 완료되는대로 실적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재무적 안정성을 비롯해 기술력, 입지경쟁력 등을 모두 확보한 오리엔트비나를 2년 내 베트남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실제 현지 법인에서는 재무적 검토를 비롯해 상장을 위한 일부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오리엔트전자는 코넥스엣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할 방침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오리엔트전자 지분 92%를 확보하고 있다.

오리엔트전자는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서고 있는 전원공급장치 SMPS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장 대표는 "과거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용 핵심 부품 공동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선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언급했다.

오리엔트정공은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는 오리엔트전자를 2년 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실적 증대에 초점을 맞춰갈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SMPS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에 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안정적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오리엔트정공은 자체 개발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등 신제품들의 수주 확대로 모든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 대대적인 첨단 스마트설비 투자가 완료되고, 동시에 인도향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서프라이즈의 키포인트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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