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5주 연속 연 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한 주유소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상승한 리터(ℓ)당 1618.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1.9원 올라 리터당 1419.2원을 나타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SK에너지 휘발유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셋째 주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오른 리터당 1635원이었으며 경유는 1.9원 오른 리터당 1435.8원였다.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오른 리터당 1595.3원, 경유는 자가상표가 1.5원 상승한 리터당 1395.4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리터당 1704.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1618.4원) 대비 85.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오른 리터당 1592.2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판매가격 대비 112.0원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7.4원 상승한  리터당 1540.2원, 경유 가격은 38.6원 오른 리터당 1353.3원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가 전주 대비 45.9원 상승한 리터당 1568.1원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24.4원 오른 리터당 1531.5원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는 하락 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 유가 상승을 반영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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