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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유럽 시장 공략 …임상 신청 완료"

기사등록 : 2018-08-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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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연내 국내 임상1상 완료를 앞두고 있는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JP-1366)이 유럽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17일 'JP-1366'의 유럽 임상1상 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일약품은 승인 완료가 예상되는 내년 초부터 'JP-1366'의 단회 및 반복투여 브릿지 임상과 환자 대상 효력 측정 시험을 유럽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JP-1366'의 임상1상이 연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일약품은 내년부터 국내 임상2상과 유럽 임상1상을 병행하게 될 전망이다.

'JP-1366'은 국내에선 최초로 유럽 임상에 진출한 바 있는 'P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제일약품은 지난 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된 이후 총 2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위식도 질환에는 현재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이하 PPI)가 통상적인 치료약물로 쓰이고 있지만, 약효 발현이 느리고 야간 산분비 억제가 어려운 단점을 가져왔다. 이에 반해 'JP-1366'은 뛰어난 약효의 신속성, 효능의 지속성 및 높은 복약순응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 PPI의 한계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식도 관련 질환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환자가 겪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이다.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 스칼라 마켓 리서치 (Scalar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위장 관련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총 197억9,000만 달러(한화 약 22조2,559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미 지난 2013년 약효군별 5위에 해당하는 시장을 형성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JP-1366'의 임상1상은 현재 경구 단회 투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연내 반복 투여 임상 시험을 통해 약물의 내약성, 약동력학적 특성 및 안정성까지 모두 검증할 계획"이라며 "유럽 임상은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지=제일약품]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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