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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명성티엔에스 “국내 유일 2차전지 분리막 전(全) 공정 설비 제조”

기사등록 : 2018-08-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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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 추진
공모자금, 시설투자·연구개발에 사용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전문기업인 명성티엔에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뒤 첨단 설비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이사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 및 차세대 첨단 설비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제조 전문 회사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네 가지다. 이 중 명성티엔에스는 이 중 분리막을 제조하는 설비를 생산해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사진=명성티엔에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1차전지)와 달리 충전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는 △분리막 압출기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추출기 △분리막 코팅기로 구성되는데, 이 모든 장치를 갖춘 전 공정(Full Line)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명성티엔에스가 유일하다.

이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기존 코팅설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장비는 고분자 소재인 폴리비닐 리덴플루오라이드를 이용한 코팅설비로, 내열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고성능의 분리막을 생산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명성티엔에스는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 기포제거장치)와 편광필름 연신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오토클레이브는 휴대폰 및 소형 액정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로 주로 국내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납품된다. 편광필름 연신 설비는 전량 해외 수출하고 있다.

또한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 △오토클레이브 기술 기반의 수산식품 생산공정용 초고압 살균장치 △고분자 접착소재인 시아노레진(Cyano Resin)을 활용한 분리막 코팅용 접착제 장비(CR BINDER, 시아노레진 바인더) 및 관련 장비 등의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성티엔에스는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100~1만8700원이며, 내달 중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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