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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 "AI 적용 '컴퓨터비전IP', 시제품 단계"

기사등록 : 2018-08-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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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국벤처 등 컴퓨터비전IP 문의 많아"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설계자산(IP) 전문업체인 칩스앤미디어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IP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호 칩스앤미디어 부사장(CFO)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차세대 사업인 컴퓨터비전 IP 사업은 현재 시제품 단계"라면서 "구체적으로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어떤 분야에 활용할지는 고객사와 같이 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 칩스앤미디어 부사장이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양섭 기자]

컴퓨터비전이란 자율주행차, 영상보안(CCTV) 등에서 사람과 자동차를 구분하고 교통표지 및 신호를 인식하는 등 인간의 시각적 인식능력을 재현하는 것을 말한다. 딥러닝 방식을 통해 사물인식률을 높인다. 자율주행차 분야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칩스앤미디어 측은 구체적인 상업화 시기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현재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아직 '탭핑(사전 수요조사)' 단계인 듯 하다. 국내 대기업들, 그리고 많은 투자금을 확보한 중국 벤처기업들의 사업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가 상당히 늦어질수 있다는 우려를 많이 한다. 우리는 그 전(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이라도 드론, 로봇, 홈 컨슈머, 보안카메라 등의 여러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 제공에 대한 대가로 수익을 얻는 회사다. 설계자산을 반도체 업체에 처음 공급할때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고, 설계자산을 받은 업체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판매할 때마다 로열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기술 가운데 특히 비디오를 관할하는 설계자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 영상보안(CCTV), 드론, 스포츠캠, 가상현실(VR) 등 비디오 기능이 필요한 거의 모든 기기가 최종 수요처다. 비즈니스 구조상 칩스앤미디어의 공급처는 세트업체들에 칩을 공급하는 칩제조사들이 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60억원,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7500만원), 당기순이익 4억원 수준의 실적을 냈다. 이 부사장은 "작년에 적자를 냈었는데 올해 사업들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그 이전(2016년) 매출 수준을 회복했고, 충분히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도 사업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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