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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러 제재 강화 압력 더 심하게 받을 듯”

기사등록 : 2018-08-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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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 제재를 강화하라는 국내외 압력을 한층 강하게 받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러시아는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영국에서 이중 스파이를 독살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싱크탱그 스트랫포의 유라시아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인 유진 차우소프스키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대선 캠페인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의 유죄 평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으로 인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의회 의원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행동에 고삐를 죌 만큼 충분한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제레미 헌트 영국 외교부 장관이 유럽연합(EU)에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며 러시아 해운기업 2곳과 선박 6척에 대해 독자 제재에 나섰다.

차우소프스키는 미국의 이번 제재는 “매우 특정 사안을 배경으로 특정 기업과 개인만을 제재한 ‘솜방망이 대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수개월 내로 러시아 산업 부문이나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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