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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내 삶에 집중하자"…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연극 '이방인'

기사등록 : 2018-08-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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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즈니스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 담은 '바넘: 위대한 쇼맨'
알베르 카뮈 동명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이방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 사람의 인생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재미는 어떨까. 속임수라고 비난도 받지만 한평생 쇼비즈니스에 열중한 바넘의 삶을 담은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과 개인의 삶과 주체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생을 이해받지 못했던 뫼르소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이방인'을 추천한다.

◆ 화려한 서커스도 함께 즐긴다…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8.08.16 deepblue@newspim.com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쇼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토니방 10개 부분 노미네이트 및 3개 부분 수상, 오리지널 런던 프로덕션 3개 부분 노미네이트 및 올리비에상 남자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시아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기존 무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마술쇼, 저글링, 서커스 등도 더해진다.

흥행의 천재로 불리는 '바넘'은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 등 논란도 항상 따라온다. 그러나 제작진 및 출연 배우들은 "미화는 절대 금물"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넘' 역은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이 맡는다. 그의 조력자 '아모스 스커더' 역은 이창희, 윤형렬, 남우현이 캐스팅 됐다. 초반에는 서은광도 함께 했으나 군입대로 6회 공연만에 하차했다. 오는 10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알베르 카뮈 특유의 독백까지 살렸다…연극 '이방인'

연극 '이방인' [사진=극단 산울림]

20세기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극단 산울림이 지난해에 이어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린다. 개인으로서 인간의 자유와 책임, 주체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삶을 마감한 뫼르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소외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무관심,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나'의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이방인'을 통해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던 배우 전박찬이 다시 한 번 '뫼르소' 역을 맡는다. 원작이 가진 독창적인 문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초연과 달리 2명의 배우를 줄여 5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원형 무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 알베르 카뮈의 다른 작품 '오해'에 등장하는 '마르타'라는 인물이 추가됐다. 오는 9월16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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