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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거시 건전성 부각"

기사등록 : 2018-09-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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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에 과민반응한 부분이 있었고, 한국의 높은 외환 보유고와 기업들의 양호한 수출 지표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69포인트, 0.38% 오른 2315.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포인트, 0.08% 상승한 2308.96에서 시작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14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7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91%), 의약품(1.69%), 종이목재(1.46%), 기계(1.43%) 등은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1.46%), 철강금속(-0.80%), 운수창고(-0.7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4.87%)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74%), 현대차(1.20%)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2%), POSCO(-0.94%)는 하락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오늘은 매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일 미국이 중국에 2000억달러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코스피가 2300포인트 위에서 견고한 모습 보였다"며 "11월 미국 중간 선거까지는 미중 간에 협상 기대감 남아있다고 보고 그동안 무역분쟁에 시장이 과민반응한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흥국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 연구원은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우려 있지만 한국, 대만, 폴란드처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거시 건전성이 좋은 신흥국은 잘 버티고 있다"며 "한국은 양호한 8월 수출지표와 외환보유고 수준이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주가가 실적에 비해 많이 빠졌지만 무역분쟁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반등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43포인트, 1.28% 오른 827.2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88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137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오롱티슈진이 7~8%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메디톡스(4.85%), 포크코켐텍(6.78%), 셀트리온제약(3.88%) 등도 올랐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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