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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美법무, 이달 말 '기술기업 조사' 논의…"反독점 조치 가능성"

기사등록 : 2018-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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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법무부는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이달 말 주(州) 검찰총장들을 만나 '기술 기업이 경쟁을 해치고 플랫폼에 있는 의견의 자유로운 교환을 의도적으로 억압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만남은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이 정치적 편견을 만들고 검열을 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뒤이은 것으로, 기술 기업에 대한 반(反)독점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신호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회의가 오는 25일로 예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이 "매우, 매우 문제가 되는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 회사들이 반독점 행위에 관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션스 장관의 경질설이 언론을 통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겪고 있는 세션스 장관이 행정부를 떠날 경우 기술 기업의 '경쟁'과 이들의 '편향' 존재 여부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CNBC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최소 11월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개월간 공화당원과 주요 보수진영 인사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그들의 온라인 영향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트위터가 공화당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있다며 그러한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은 자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기술기업과 대립각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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