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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떠오른 수도권 남부, 유통공룡 '진검 승부' 예상

기사등록 : 2018-09-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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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KT&G, 대유평지구 복합쇼핑몰 개발 합작사 연내 설립
롯데아울렛·AK플라자 기흥 개점 이어 대형몰 오픈 잇달아 예고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경기도 남부 지역에 대형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설립 계획을 잇달아 밝히면서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는 복합쇼핑단지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합작법인은 경기 수원시 KT&G 부지(대유평지구) 내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 양 사 지분율은 50대 50이며 운영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맡게된다.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은 KT&G가 연초제조창 부지를 폐쇄한 이후 유휴지로 남아있던 것을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등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중 상업시설용지는 약 3만3000㎡ 규모로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구에 신세계의 주력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입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부지에 상업시설 이외에도 공원, 업무시설 등이 조성돼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스타필드 브랜드 입점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KT&G와 함께 대유평지구 부지에 복합상업시설을 개발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고 연내 합작사가 출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개발 방향이나 어떤 모델을 선보일 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대유평지구 입지 [자료=수원시]

신세계그룹이 가세하면서 수도권 남부(성남, 용인, 수원, 화성) 지역 내 대형 유통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개장 예정인 기흥 AK플라자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용인 기흥점을 시작으로 롯데몰 성복(2019년 6월), 갤러리아 광교(2019년 말), 롯데백화점 동탄(2021년), 동탄 현대시티몰(2021년) 등 대형 유통몰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용인 기흥점은 건축 연면적기준 18만6058㎡(지하 3층, 지상 5층)로 수도권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큰 규모다.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인근에 이케아와 대규모 스포츠용품점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교 복합컨벤션타운 조감도.[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 갤러리아 ‘갤러리아 광교’의 경우 충남 천안 센터시티점 오픈 이후 10년 만에 출점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연면적 15만㎡(4만5000여 평, 지하 6층~지상 12층),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여 평) 규모로 전시,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유통사업 40주년을 맞아 자사의 역량을 총 동원한 프리미엄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고급 브랜드 유치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영화관, 아쿠아리움, 호텔 등 시설과 연계한 복합쇼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연말이나 2020년 초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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