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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응급 상황 대응력 강화 나선다

기사등록 : 2018-09-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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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상황 대처 교육 강화·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설치나서
다중이용시설 이용 고객 응급 상황 대처한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일제히 응급 상황 대처 교육 강화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 등 영향으로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고객 응급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사진=롯데쇼핑]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마트는 내달까지 전체 매장과 물류센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확대, 설치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전기를 이용해 심장의 박동을 원상태로 돌려주는 기계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가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복잡한 심장 박동 분석과 심장충격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도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 측은 연간 점포별로 2회 씩 실시해 온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해 이를 연 2회로 정례화 했다.

김창용 롯데마트 경영지원본부장은 "전점 및 물류센터까지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설치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각종 응급상황 시 대처능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한강 둔치 점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매장 위치 특성 상 고객들의 각종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서다.

현재 GS25는 한강공원의 6개 점포(한강양화1,2호점, 한강이촌1,2호점, 한강잠원 1,3호점)와 강남권 12개 점포에 위급상황에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편의점 GS25 한강공원 점포에서 근무하는 점장 및 직원 모두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내년부터 3~4회까지 늘리고 가맹점주와 일반 고객까지 참여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직장 내 사고 대비를 위한 안전 교육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한 CJ그룹은 7개월 만에 교육 수료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과 자회사 CJ엠디원은 유통매장 판촉사원을 비롯해 300여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특히 현장 근무 직원이 CJ엠디원은 전 직원이 필수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CJ그룹은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등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부터 안전구조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구조단은 사고 발생 시 응급구조, 재난대피 지휘, 소방∙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각 사업장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담당하는 동시에 재난∙응급상황발생시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전문가를 육성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담당 상무는 “외식·서비스업매장이 많은 CJ그룹 사업 특성상 임직원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CJ엠디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CJ그룹]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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