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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 3년간 150개 해외창업기업 배출"

기사등록 : 2018-09-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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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개월 기자간담회..하반기 수출전망 등 설명
"실질적 성과 창출 국민 체감형 혁신, 속도감 있게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평오 KOTRA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출 600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평오 사장은 "올해 8월까지 수출은 4000억 달러에서 2억달러 모자란 399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KOTRA,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이 같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을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수출이 551억 달러로 월별 수출액 최고를 기록해 올해 9월 수출은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은 우리나라 양대 수출종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등이 선전하면서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수출전망과 KOTRA의 일자리 사업 및 혁신과제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사진=KOTRA]

권 사장은 이날 취임 5개월을 맞아 하반기 수출전망과 KOTRA의 일자리 사업 및 혁신과제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권 사장은 "더불어 사는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맞아 전체 기업체 수와 고용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오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하고 해외취업·창업 등을 통해 글로벌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에 KOTRA가 다양하고 혁신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해외취업 2735명과 150개 해외창업기업 배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권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취업 및 창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외취업추진 무역관을 기존 35개에서 올해 50개로 확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해외취업성공 1000명 돌파를 목표로 향후 3년간 2735명의 해외취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OTRA는 주요 무역·투자사업과 연계한 직간접 일자리 창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고용창출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 및 지원하고 유턴기업 지원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만800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1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유턴기업을 120개로 늘려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권 사장은 해외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해외창업기업 육성 목표도 밝혔다. 권 사장은 "해외창업의 경우, KOTRA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해 향후 3년간 150개의 해외창업기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사장은 또 지난 5월 KOTRA가 발표한 'KOTRA 다운 KOTRA 만들기' 혁신 로드맵 중 조직, 사업, 조직문화, 인사 등 총 45개 세부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라고 현황을 점검했다. 

권 사장은 "취임 5개월 차인 현재 혁신과제 실천 진도율 51%(23건 실시)를 달성했다"면서 "나머지 22개 과제도 추진중이거나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KOTRA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본사 조직 중 17개 부서를 줄이는 등 슬림화했으며, 대신 지방 조직을 1개소 늘리고 30명의 신규 인원을 배치했다. 또 해외에서는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11명을 재배치하고, 베트남(다낭), 인도(아메다바드) 등 주요 지역에 무역관을 신설 중이다. 

또 고객의 니즈에 기반한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하고자 부서별 콜백담당관 지정, 고객응대 매뉴얼 수립, 서비스리콜제 등을 도입하고, 무역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한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무역·투자 데이터베이스를 정비·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기반 온-오프라인 통합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하는 개방과 공유,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에 따라 스타트업·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 근무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공유 무역관 사업을 하노이, 자카르타, LA에서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 관리를 위해 청두, 뭄바이를 필두로 한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도 진행 중이다. 이들 지역의 해외무역관장들은 두달여 간의 교육을 마치고 내달부터 현지 근무를 시작한다. 

2차로는 내년 상반기 배치를 목표로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워싱턴 무역관장직 공모를 오는 17일 시작한다. KOTRA는 2021년까지 전체의 20%인 총 22개(본사파견직원 2인 이상 무역관 113개 기준) 해외무역관장직을 개방한다는 목표다.  

권 사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까지 혁신 과제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닦는 자체 경영혁신에 중점을 뒀으나, 이를 조기에 완료하고, 앞으로 사업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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