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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품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드롭액 성장 기대

기사등록 : 2018-09-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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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투입… 내년 매출 5000억 목표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 완전체로 문을 연다. 클럽·스파·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이번 2차 개장으로 일반(Mass) 고객 유인 요소가 마련되면서 리조트형 카지노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특히 고객의 다변화를 통해 기존보다 방문객수가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비카지노 부분 매출 확대는 물론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꿔서 게임에 투입한 금액) 성장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임철 IR 마케팅 실장 상무는 “지난해 4월 1차 개장 이후 1년간 약 120만명이 방문했다. 500건의 컨벤션 행사가 이뤄졌고 17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며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관광객 역성장에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해 4월 호텔리조트·카지노·컨벤션 등 1차 시설이 선개장했고 이달 21일에는 11만㎡(약 3만3000평) 규모에 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이 2차로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시티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사진=파라다이스]

2차 시설은 5200억원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만 2년 8개월이 소요됐다. Mass 고객을 위한 시설이 부족했던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과 스파 시설, 예술 전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들어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번 2차 개장으로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안창완 펀시티 총지배인 전무는 “이번 2차 시설 오픈 이후 480만명이 방문할 것이라는 외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55%인 270만명은 내국인 고객, 나머지 210만명은 외국인 고객으로 예상되며 동남아 고객 데이터가 빠진 만큼 실제 방문객 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내년 목표 매출도 5000억원으로 잡았다. 카지노에서 3600억원, 호텔 등 비카지노 부문에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스파 '씨메르'[사진=박준호 기자]

실제로 방문객이 점점 늘면서 호텔 부문 매출은 오픈한 지 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카지노 부문 매출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다. 일본 VIP 드롭액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 파라다이스시티 드롭액은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인 19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 월평균 220억이던 파라다이스의 일본 VIP드롭액은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해 올해는 월평균 7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픈 전과 비교했을 때 인당 드롭액은 25%, 방문객수는 5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엔터테인먼트 시설 확대로 모객력이 한층 강화된 파라다이스시티는 늘어난 인바운드 수요를 통해 꾸준한 드롭액 성장이 기대된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객장 방문객도 기존 월평균 2만명에서 3만명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박병룡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는 “복합리조트는 국가경제에 기여할 핵심적인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라며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을 통해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해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임직원들이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파라다이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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